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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오픈 3R 선두 도약…KPGA 데뷔전서 우승 도전

associate_pic4김주형 (사진 = KPGA 제공)
[창원=뉴시스] 문성대 기자 = 한국 골프의 기대주 김주형(18)이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주형은 4일 경남 창원시 아라미르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8개, 보기 1개를 쳐 9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를 친 김주형은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주형은 5일 마지막 날 최연소 K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김주형이 우승을 한다면, 18세14일로 이는 최연소 기록이 된다. 현재 KPGA 투어 최연속 우승 기록은 이상희의 19세6개월10일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아시안투어 파나소닉오픈에서 만 17세의 나이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투어 두 번째 최연소 우승 기록이었다.

김주형은 "오늘 경기 초반에 좋았다. 후반에 아쉬웠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마무리를 잘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퍼트가 잘 떨어져서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세계랭킹 1위를 꿈꾸고 있다.

현재 남자골프 세계랭킹 127위인 김주형은 "PGA 투어에 진출해 세계랭킹 1위를 꼭 하고 싶다. 4개 메이저 대회에도 참가해서 우승하고 싶은 꿈이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김주형과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 소감은.

"경기 초반에 좋았다. 후반에 아쉬웠지만 무너지지 않고 마무리를 잘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초반에 퍼트가 잘 떨어져서 좋은 성적이 나왔다."

-어린 시절부터 여러 나라에서 살았다고 하는데.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에서 거의 살지 않았다. 중국에서 2~3년 살았고, 필리핀에서 살다가 영어를 배위기 위해 호주에서 7년 동안 살았다. 이후 필리핀에 가서 본격적으로 골프를 했다. 필리핀에 6년 정도 있다가 태국으로 넘어갔다. 작년에 한국으로 이사를 왔다."

-언제 프로 무대에 입문했나.

"만 15세 때인 2018년 태국에서 프로에 입문했다."

-어린 나이에 많은 나라에서 사는 게 힘들지 않았나.

"오히려 외국 생활이 좋았다. 외국인들은 나이에 상관 없이 다 친하게 지낸다. 지금은 한국 문화를 배우고 있다. 가족과 다니면서 외롭지 않았다. 10살 때까지는 한국말을 잘 못했지만 한국 영화,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말이 늘었다. 부모님과 한국어로 대화도 많이 한다. 글씨를 쓰는 건 조금 어렵다."

-자신의 장점은.

"플레이를 잘 풀어나가는 편이다. 드라이버는 290야드 정도 친다. 많이 나가는 편이 아니다. 드라이버, 아이언, 숏게임, 퍼트 다 비슷한 수준이다. 크게 미스가 나는 샷이 별로 없고, 꾸준하게 치는 편이다. 오늘처럼 퍼트가 잘 떨어져주면 스코어가 잘 나온다. 페어웨이, 그린을 잘 지키고, 찬스가 올 때는 확실히 잡는 편이다. 그래서 작년부터 스코어가 좋아진 거 같다. 오늘 미스샷이 조금 나왔지만 퍼트가 잘 떨어졌다. 어프로치도 잘 됐다."

-코리안투어 참가 자격은 있지만, 시드는 없는데 국내에서 뛰고 싶은 생각이 있나.

"어렸을 때부터 해외 투어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좋은 기회가 있어서 KPGA 투어에 참가했다. 시간이 되면 KPGA 투어에도 많이 나오고 싶다. 언젠가 PGA 투어에 가서 전세계 1위를 꼭 하고 싶다. 4개 메이저대회에 출전해 다 우승하고 싶은 꿈이 있다."

-디오픈 출전권을 얻었는데 코로나19로 취소돼 아쉽지 않았나

"조금 서운했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내년에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일 어떻게 마무리하고 싶나.

"선수 입장에서는 우승을 하고 싶다. 내일 어떻게 될 지 모른다. 내 플레이에 신경을 쓰겠다. 어제 자기 전 오늘 무빙 데이니까 타수를 줄여야한다고 생각했다. 오늘 좋은 성적을 내서 좋은 기회를 만든 거 같다. 최선을 다하면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톱 클래스 선수들이 있어서 쉽지 않을 것이다. 내 플레이 집중해서 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거 같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3일 수차례 그룹 내 괴롭힘, 탈퇴 배경 폭로
"꾸준히 치료받겠다…피해입은 사람들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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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그룹 에이오에이(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자신을 괴롭혔다고 폭로한 에이오에이 지민에게서 사과를 받았다고 전했다.

권민아는 4일 자신의 SNS에 "감정을 스스로 참지 못하고 하루종일 떠들썩하게 만들고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 점 죄송하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권민아는 전날 SNS를 통해 수차례에 걸쳐 지민을 겨냥, 그룹 내 괴롭힘과 탈퇴 배경과 관련해 폭로전을 벌인 바 있다.

그는 "몇 시간 전 모든 멤버들과 매니저 분들이 제 집까지 다 와주었고 대화를 했다"며 "처음에 지민 언니는 화가 난 상태로 들어와 어이가 없었고 이게 사과하러 온 사람의 표정이냐고 물었다"고 운을 뗐다.

권민아는 "막 실랑이 하다가 언니가 칼 어딨냐고 자기가 죽으면 되냐고 하다가 앉아서 이야기를 하게 됐다. 그리고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며 "저는 계속해서 당한 것들을 얘기했고 물론 저도 제 정신은 아니었을테고 언니는 잘 기억을 못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언니는 장례식장에서 다 푼 걸로 생각하더라"며 "그러기엔 장소가 장례식장이고 그날만큼은 위로해주러 간 거였고 연락도 그날은 잘 했고 자기가 한 행동을 기억 못 하는 이 언니가 어쨌든 미안해 라고 말했으니 언니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렇게 생각들 수 있는 상황들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11년 고통이 어떻게 하루 만에 풀릴 수가 있지? 하루 아침에 너무 고장 난 제가 바로 제정신이 될 수는 없지 않냐"며 "언니는 듣고 미안해, 미안해 말만 했고 어찌됐건 사과했고, 전 사과 받기로 하고 그렇게 언니를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권민아는 "남은 멤버들과 더 이상 저도 나쁜 생각 같은 건 정신 차리기로 약속하고 끝났다"며 "하늘에서 두 아버지가 보고 계실 거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아울러 "저도 이제 진정하고 꾸준히 치료 받으면서 노력하고, 더 이상은 이렇게 소란 피우는 일 없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조금씩 고쳐나가려고 노력하겠다. 저 때문에 피해본 사람들도 참 많은데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associate_pic4【뉴시스】그래픽 전진우 기자 (뉴시스DB)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치매 노인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70대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전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김유랑)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 유사강간) 혐의로 기소된 A(77)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치료 강의 수강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8일 오전 9시 45분께 전북의 한 주택에 침입, 방에 누워있던 B(80대)씨의 몸을 만지는 등 강제추행하고 유사강간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치매를 앓는 B씨가 혼자 지낸다는 사실을 알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수사기관에서 "피해자와 연인 사이였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는 "범행 동기나 경위 등을 종합할 때 엄벌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합의금으로 3000만원을 지급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사고 당시 술…처벌 기준엔 미만
1심 "추월하다 사고"…금고 10월
2심 "상황파악 못해" 금고형 집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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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오토바이를 추월하려다 들이받는 사고를 내 운전자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개인방송(BJ) 진행자가 항소심에서 금고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1부(부장판사 김양섭·반정모·차은경)는 최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강모(35)씨 항소심에서 금고 10개월을 선고한 1심과 달리 금고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비록 기소 수치에 이르진 않았으나 술을 마신 상태였고, 수치 역시 처벌기준에 가까웠다"고 지적했다.

다만 "추월을 시도하다 경계석을 들이받고 도로 벽과 충돌하며 에어백이 작동해, 충돌 이후 강씨가 그 방향의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당시 사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강씨가 일부러 사고 사실 내지 피해자의 생사조차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유족들과 원만히 합의해 강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석방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강씨는 지난해 12월31일 오전 1시47분께 마세라티 차량을 운전하던 중, 서울 서초구 소재 고가차도 인근 도로에서 옆 차로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운전자 A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강씨는 오토바이를 추월하려다가 고가차도 교각을 들이받고 튕겨져 나오면서 오토바이를 들이받았고, 이 사고로 A씨는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강씨는 시속 60㎞ 제한속도 구역에서 약 시속 78㎞ 속도로 주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처벌 기준에 근접했으나 넘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1심은 "술을 마시고 운전하던 중 서행하는 오토바이를 별다른 이유 없이 무리하게 과속해 추월하려다 발생한 것"이라며 "강씨는 견인차량이 와서 묻기 전까지 사고 사실이나 피해자 생사조차 확인하지 않았다"며 금고 10개월을 선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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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4, 2020 at 02:03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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