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7.10 13:51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이제 걱정 그만, 치료 잘 받고 건강하게 돌아올게요"

AOA 출신 권민아가 지민에게 10년 괴롭힘을 당한 끝에 팀을 탈퇴했다고 폭로한 이후 첫 심경 고백을 전했다.
권민아는 "디엠과 문자나 등등 제 지인들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분들께서 걱정 글과 응원 글을 보내주시는데 일단 제가 일일이 답장을 해주지 못해서 너무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부터 시작했다. 이어 "최대한 다 읽으려고 하고 있고 정말 정말 감사할 뿐입니다. 걱정 이제 그만 하셔도 돼요"라고 지인과 네티즌들을 안심시켰다. 또한 "앞으로 걱정 안 할 수 있도록 제가 차근차근 치료도 잘 받고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꼭 빠른 시일내에 돌아올게요"라고 약속하면서 "노력 많이 할 테니 그때까지 다들 몸 챙기시고 아프지 마세요"라고 덧붙였다.
또한 "마스크 착용도 꼭 잊지 마시고 비가 오면서 날씨도 추웠다가 더웠다가 하니까 감기 조심하세요"라며 "정말 감사합니다. 또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고요. 모두들 화이팅 하세요!"라고 응원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앞서 권민아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AOA로 활동했을 당시 10여 년간 지속된 멤버 지민의 만행을 폭로, 이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증거로 손목 흉터를 공개하고, 정신병이 생겼다고 밝혀 파문이 일었다. 8차례에 걸쳐 글을 올리며 폭로를 이어가던 권민아는 4일 새벽 마지막으로 글을 올리며 지민을 포함한 AOA 멤버들이 집에 직접 찾아와 사과했다고 밝혔다. 저격 당한 지민은 권민아의 글에 '소설'이라고 올렸다가 황급히 삭제했지만, 권민아의 추가 폭로가 이어지며 직접 사과하러 권민아를 찾아갔다. 하지만 이마저도 진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지민이 "울고 빌고 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자 권민아는 "빌었다고요?"라고 반문하며 맞대응했다. 결국 지민은 팀 탈퇴를 결정했고, 연예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11년 고통이 하루 만에 풀리지는 않는다고 털어놓은 권민아는 "어찌 됐건 사과했고 저는 사과 받기로 하고 그렇게 언니 돌려보내고 남은 멤버들과 더 이상 저도 나쁜 생각 같은 건 정신 차리기로 약속하고 끝났다"며 "저도 이제 진정하고 꾸준히 치료받으면서 노력하고, 더 이상은 이렇게 소란 피우는 일 없도록 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민의 탈퇴로 4인조가 된 AOA는 예정된 스케줄을 취소하며 팀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탈퇴한 지민 외에 다른 멤버들도 방관자 논란이 일면서 비판받고 있고, 무엇보다 끝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FNC 엔터테인먼트의 태도가 비난 받고 있다. AOA는 현재 존폐 위기의 갈림길에 서 있다.
▶권민아 심경글 전문
디엠과 문자나 등등 제 지인들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분들께서 걱정 글과 응원 글을 보내주시는데 일단 제가 일일이 답장을 해주지 못해서 너무 죄송합니다.
최대한 다 읽으려고 하고 있고 정말 정말 감사할 뿐입니다. 걱정 이제 그만 하셔도 돼요.
앞으로 걱정 안 할 수 있도록 제가 차근차근 치료도 잘 받고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꼭 빠른 시일내에 돌아올게요.
노력 많이 할 테니 그때까지 다들 몸 챙기시고 아프지 마세요.
마스크 착용도 꼭 잊지 마시고 비가 오면서 날씨도 추웠다가 더웠다가 하니까 감기 조심하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또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고요. 모두들 화이팅 하세요!
lyn@sportschosun.com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July 10, 2020 at 11:51AM
https://ift.tt/38K0mUv
"치료 잘 받을게요" 권민아 'AOA 지민 괴롭힘 폭로' 후 "걱정 말아요" 심경 고백(전문)[종합] - 조선일보
https://ift.tt/2YsYwT9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치료 잘 받을게요" 권민아 'AOA 지민 괴롭힘 폭로' 후 "걱정 말아요" 심경 고백(전문)[종합] - 조선일보"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