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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잘 팔린다는데 PC D램 가격은 제자리걸음, 왜? - 조선비즈

nawasana.blogspot.com
입력 2020.10.05 10:00

중저가 노트북으로 인기몰이 중인 구글 크롬북, 모바일 D램 탑재
D램익스체인지 "수요 약세 7월 분기 초 가격에 반영… 4분기 10% 추가 하락"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 온라인교육 수요가 계속되면서 노트북 판매도 호황을 보이고 있지만, 여기에 들어가는 PC용 D램 가격은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기업들의 핵심 수익원으로 D램의 35~40% 매출을 담당해오던 서버 D램 가격은 6월 정점은 찍은 후 하락세를 이어갔다.

노트북 수요가 늘고 있지만, PC용 D램 가격은 보합세를 보였다. /LG전자 제공
5일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D램(DDR4 8Gb 기준) 제품의 9월 가격은 평균 3.13달러로 전달과 같았다. 올해 1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한 D램 가격은 2분기인 6월 말까지 총 17% 정도 올랐으나, 7월부터 수요 약화, 공급 과잉 등으로 5.44% 급락했고, 8월, 9월에는 보합세를 보였다.

D램익스체인지는 많은 기업들이 주로 분기 단위로 재계약하기 때문에 PC D램 수요 약세는 이미 7월 가격에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PC D램이 탑재되는 노트북용 PC 수요가 계속 좋기는 하지만, 중저가 노트북 PC를 대표하는 구글 크롬북에서는 PC D램이 아닌 모바일 D램을 탑재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PC D램 수요로 연결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노트북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4.4% 늘어난 1억8663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2012년 이후 최대 규모다. 이 중 가격에서 인기가 좋은 크롬북이 전년보다 42% 이상 급증한 2430만대 팔릴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전망했다.

그래픽=박길우
PC D램보다 매출 영향이 훨씬 더 큰 서버 D램 가격은 9월에도 하락했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말 106달러로 바닥을 찍은 서버 D램 가격(32GB 모듈 기준)은 올해 1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6월 말까지 30% 이상 올랐으나 7월부터 3개월간 총 15% 하락해 9월 평균 122달러에 거래됐다.

D램익스체인지는 PC D램, 서버 D램 모두 4분기에 10%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시장의 공급 과잉 상황을 고려했을 때 가격은 연말이 돼야 바닥을 찍을 것으로 판단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9월 D램 수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급증했다"면서 "가격(P)과 수량(Q) 중 Q에 해당하는 수출량이 늘어난 만큼 연말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바닥을 통과하면 가격도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에 사용되는 낸드플래시의 범용제품 128Gb MLC의 9월 가격은 전달과 같은 평균 4.35달러였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7월부터 6.2% 급락했고, 8월 0.91% 내리며 하락세를 이어가다 보합세로 돌아섰다.

9월 15일 화웨이 제재로 인한 일시적 수요 급증이 반영된 것인데, 가격 상승으로 연결될 만큼 조달량이 크지는 않았다고 D램익스체인지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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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05, 2020 at 08: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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