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개혁 목소리, 여전히 크다는 것 잘 알아"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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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0.22 10:15

윤석열 검찰총장은 22일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국회 법사위의 국정감사에 출석하기 위해 국회 본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출석, 이같은 내용의 인사말을 했다.

윤 총장은 "지난 한 해 동안 검찰은 수사 관행과 문화를 헌법과 국민의 관점에서 되돌아보고
여러 개혁 방안들을 추진해 왔다"며 "사회 각 분야의 부정부패에 엄정하게 대응하고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국정감사에서 위원님들께서 말씀해주는 사항들을
업무에 적극 반영해 ‘국민과 함께하는 검찰’이 되기 위한 소중한 자양분으로 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대검찰청 간부를 소개하고 현황보고를 진행했다. 조남관 차장과 이정수 기획조정부장, 신성식 반부패‧강력부장, 이종근 형사부장, 이정현 공공수사부장, 고경순 공판송무부장, 이철희 과학수사부장, 한동수 감찰부장, 복두규 사무국장이 출석했다.

이날 법사위 국감에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추 장관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한명숙 전 총리 사건과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의혹 사건에 이어 지난 19일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라임 사건’과 ‘검찰총장 가족·측근 사건’ 윤 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했다. 추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총장은 지휘관으로서 성찰과 사과부터 했어야 한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윤 총장은 수사지휘권 행사를 바로 수용하며 "수사팀은 검찰의 책무를 엄중히 인식하고 대규모 펀드 사기를 저지른 세력과 이를 비호하는 세력 모두를 철저히 단죄해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달라"고만 말했다. 이후 침묵을 이어간 윤 총장이 이날 국감에서 ‘작심 발언’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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