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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6이닝 1실점 무사사구…시즌 2승째 올려
김, 첫 선발 등판서 1실점 ‘성공적 신고식’
토론토의 류현진이 18일(한국시각) 미국 매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전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볼티모어/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코리안 선발의 호투쇼.’ ‘코리안 빅리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나란히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한국인 투수가 같은 날 선발로 등판한 것은 2007년 김병현과 서재응 이후 13년 만의 일이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각) 미국 매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서 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고, 4피안타 1실점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볼넷이 없는 ‘무사사구’ 철벽투였다. 팀은 7-2로 승리했다. 평균자책점(ERA)은 4.05에서 3.46으로 내려갔다. 시즌 첫 3점대 진입이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도 2경기째 이어갔다. 류현진은 속구와 변화구를 적절히 사용하는 노련한 볼 배합으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팀 타율 4위·장타율 2위의 볼티모어를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총 투구수 86개 가운데 스트라이크 비율이 67.4%에 달했다. 김형준 해설위원은 “20명의 타자를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15번 던지는 공격적 투구를 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경기 뒤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제구가 잘 됐다. 시즌 초반보다 몸 상태가 올라왔다. 공에 힘이 생긴 것 같다”며 “볼티모어 타자를 상대로 약한 타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는데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1·2회 동안 안타 1개만을 허용하는 등 초반 산뜻한 출발을 알렸지만, 4회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해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를 병살로 처리하며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토론토 타자들은 3회초 랜들 그리칙이 3점 홈런을 작렬시키는 등 4점을 뽑아내며 류현진의 2승에 힘을 보탰다. 현지 매체들도 찬사를 보냈다. 캐나다의 〈토론토선〉은 “류현진이 에이스다운 피칭을 펼쳤다”며 “볼티모어 강타선을 맞아 11개의 땅볼을 유도하는 등 노련한 투구를 했다”고 보도했다. ‘더블케이’(KK) 김광현도 이날 메이저리그 첫 선발 등판에서 3과3분의2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하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했다. 류현진보다 2시간 먼저 등판한 김광현은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4회말 이언 햅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2사까지 처리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투구수가 60개를 넘지 않도록 한 벤치의 선택이었다. 선발 데뷔전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김광현은 코치진과 현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투구수 총 57개를 기록, 1이닝 당 15.6개의 공을 던지는 효율적 마운드 운영 능력도 보여줬다. 총 투구 가운데 33개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제구도 안정적이었다. 평균자책점은 9.00에서 3.86으로 크게 떨어졌다. 세인트루이스는 3-1로 더블헤더 1차전에서 승리했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이 18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시카고/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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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8, 2020 at 01:54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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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거' 류현진·김광현 '코리안데이' 호투쇼 : 야구·MLB : 스포츠 : 뉴스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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