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제천/서영욱 기자] 3일 연속 경기라는 강행군 속에 장병철 감독은 분위기를 강조했다.
한국전력은 29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전력은 28일 준결승전에서 현대캐피탈을 5세트 끝에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전력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부터 준결승, 결승에 이르기까지 3일 연속 경기를 앞두고 있다. 게다가 전날 준결승전은 오후 7시 경기였고 5세트까지 갔다. 휴식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경기 전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나는 잘 잤지만 선수들은 잘 못 잤다. 어제 5세트까지 가서 이기면서 선수들이 아드레날린이 올라간 상태라 잠을 깊이 못 잤다”라고 말했다.
장 감독은 피로는 어쩔 수 없지만 분위기만 끌어올린다면 변수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피곤함을 호소하는 선수는 없지만 피곤할 수밖에 없다. 지치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선수들이 분위기만 잘 이끌어가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
베테랑 박철우도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오늘도 공격에서 많은 역할을 해줘야 하지만 35세 노장이기에 3일 연속 경기는 부담이 크다. 이에 대해 장 감독은 “몸 관리를 스스로 잘하고 있다. 경기에 맞춰서 준비하고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줄 것이다”라며 “러셀이 공격을 많이 하기 때문에 부담은 덜하다. 본인 컨디션만 맞춰주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내내 활약 중인 임동혁에 대해서는 “러셀이 전담 마크할 예정이다. 아무리 임동혁 타점이 높아도 러셀 앞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대비책을 언급하며 “문제는 리시브다. 러셀이 흔들릴 때를 대비해야 한다. 김인혁, 이승준이 준비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장 감독은 이시몬과 안요한, 박철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박철우와 이시몬은 이번 비시즌 FA로 합류했다. 박철우가 공격에서 힘을 보탠다면 이시몬은 수비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안요한은 6년 만에, 그것도 새로운 포지션으로 들어와 활약 중이다. 장 감독은 “모든 선수 공을 이야기해야 하지만 세 선수를 꼽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제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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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9, 2020 at 11:4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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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MG컵] 3일 연속 경기 앞둔 장병철 감독 “분위기 잘 만들어준다면...” - 더스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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