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폭우로 시야가 좁아진 상황 속에서도 만취한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나왔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시 30분경 서울 갈현동의 한 사거리에서 빗길을 질주하던 벤츠 승용차가 신호등을 정면으로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호등이 뿌리째 뽑혀 뒤로 넘어졌고 승용차는 쓰러진 신호등을 깔고 올라갔다.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해당 차량의 운전자는 차량을 버리고 달아났으나 1시간여만에 인근 주택가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운전으로 의심되는 교통사고는 인천에서도 발생했다. 최근 인천 만수동에선 승용차를 몰던 운전자가 다른 승용차를 치고 가로수까지 들이받았다. 이 차량의 운전자 역시 사고 직후 도주했다.
인천 석남동에서는 중앙선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승용차의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는데 그는 음주 측정을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비가 내릴 경우 노면이 미끄럽고 시야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어 안전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음주한 경우 정상적인 판단이 어렵고 인지 반응이 느려지기 때문에 사고가 쉽게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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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3, 2020 at 08:0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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