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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호남 수해현장, 통합당이 먼저 갔다"… 민주당, 황급히 뒷북봉사 - 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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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12 15:56 | 수정 2020-08-12 16:40

▲ (오른쪽부터)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대표후보가 12일 전북 남원시 금지면 하도마을을 방문해 집중호우 피해상황을 전달받고 있다. ⓒ뉴시스

연일 계속되는 폭우로 전남 구례, 전북 남원 등 호남지역이 심각한 홍수 피해를 입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이 12일 호남지역을 방문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이틀 전인 지난 10일 일찌감치 호남으로 내려가 11일까지 현장에서 수해복구 지원활동을 했다. 

통합당이 호남민심 끌어안기에 나서자 민주당이 뒤늦게 호남을 찾은 모양새가 됐다. 민주당 내에서는 "통합당에 밀렸다"는 말이 나왔다. 

통합당 '호남민심' 행보에 한 발 뒤처진 민주당 

민주당은 12일 현 지도부 대신 새 지도부를 꾸릴 당권주자들이 전북 남원을 방문해 수해복구작업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당대표선거에 출마한 이낙연·김부겸·박주민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 소속 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복구작업을 도왔다.

전날 민주당은 김태년 원내대표 등 수십명이 충북 음성을 찾아 수해현장 봉사에 나섰다. 이날 통합당은 하루 전부터 전남 구례를 찾아 봉사활동 중이다. 

호남을 '텃밭'으로 두었지만 한발 늦은 민주당 내에서는 "아쉽다"는 반응이 나왔다. 

호남 수해지역 출신 한 민주당 의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우리 당도 지역구 의원들이 현장에서 노력하지만, 홍보기술적 차원에서 (통합당에 비해) 못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인정했다. 

이 의원은 통합당이 당 차원에서 호남을 먼저 방문한 것에는 "고마운 일"이라며 "호남 지역민들 사이에서 '어느 당이 우리 지역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하느냐' 이런 정쟁이 시작된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통합당 총선 대비 호남서 지지율 2배 올라…민주당은 7%p 하락

이 의원은 "우리가 그 진정성을 잘 보여주면 (호남민심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통합당의 호남 지지율이 많이 올랐다"며 경계의 시선을 보냈다. 

실제로 총선 직후인 지난 4월20일 발표된 여론조사(이하 YTN 의뢰 리얼미터 기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호남의 통합당 지지율은 9.5%에 불과했다. 민주당은 66.6%였다.

그런데 지난 10일 발표된 조사에서는 통합당이 호남에서 18.7%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총선 이후 2배 가까이 올랐다. 반면, 민주당은 59.3%로  7.3%p 하락했다. 

이와 관련, 통합당의 한 관계자는 "우리가 잘해서라기보다 호남민심이 민주당에 많이 실망한 것 같다"며 "당 차원에서 호남에 다가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호남 시민들께서 저희의 노력을 알아봐준 것 같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13일에도 전북 남원의 수해피해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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