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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3점 3방 11점' LG 정성우, “3점슛, 팀이 함께 넣었다” -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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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제가 슛이 좋아서 넣은 것보다 팀이 함께 넣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걸로 인해서 우리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창원 LG는 2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105-94로 이겼다. LG는 이날 4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2번째이자 홈 3번째 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LG 선수 출신인 조성원 감독의 홈 첫 승이기도 하다.

LG는 이날 1쿼터까지 23-24로 1점 차이로 뒤졌다. 외곽슛에서 호조를 보였지만, 골밑에서 실점이 많았다. 2쿼터 중반부터 확실하게 경기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두 자리 점수 차이까지 달아났던 LG는 3쿼터 한 때 1점 차이로 쫓기며 위기에 빠지기도 했지만, 3점슛을 앞세워 삼성의 추격에서 벗어났다. LG는 이날 3점슛 12개를 성공했다.

1쿼터에 가장 돋보인 선수는 수비를 위해 코트에 나선 정성우였다. 정성우는 1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올렸다. 11점은 정성우의 한 쿼터 최다 득점 기록이다. 더구나 3점슛이 약하다는 평가를 들었던 정성우가 3점슛을 3개나 성공한 게 두드러졌다.

LG 조성원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삼성 가드진이 많지 않아서 앞선에서 수비를 탄탄하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정성우가 그 역할을 잘 해줬다. 나머지 선수들도 동반해서 경기를 잘 풀었다”며 “다른 팀에서 성우가 슛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성우가 슛을 쏠 때 블록이 날아오거나 하지 않는다. 정상적인 슛 기회가 나서 던졌는데 안 들어가면 어쩔 수 없다. 성우가 자기 연습한대로 던지면 성공률이 떨어지지 않는다. 또 슛이 안 들어간다고 별 다른 이야기를 안 한다”고 정성우의 슈팅 능력에 믿음을 보냈다.

정성우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홈 첫 승이라서 너무 기쁘다”며 “지난 홈 경기에선 소수의 팬들만 오셨는데 많은 팬들께서 찾아오신 경기에서 승리를 했고, 좋은 내용으로 좋은 결과를 보여드려서 첫 단추를 잘 꿰었기에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LG는 지난 14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지난 시즌 일부 시즌권 회원만 초청했지만, 이날 경기부터 정상적으로 예매한 팬들이 입장한 가운데 홈 경기를 치렀다.

조성원 감독은 취임과 함께 공격농구를 선언했다. 이번 시즌 6번째 경기만에 공격농구다운 많은 득점을 올렸다.

정성우는 “우리가 항상 가고 싶은 분위기로 잘 갔다. 경기를 임하면서 잠깐 고비도 오고, 위기도 왔지만, 우리 분위기를 타니까 흐름이 넘어가려고 해도 긴장되지 않고, 소극적으로 바뀌지 않았다”며 “더 적극적으로, 공격적으로 우리가 하고 싶은 대로 나가야 한다는 자신감이 붙었다”고 했다.

정성우는 자신의 한 쿼터 최다인 1쿼터 11점을 언급하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커리어 하이(기록을 세우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감독님의 스타일과 저에게 주어진 기회, 또 증명을 해야 하는 시즌이다”며 “제가 욕심을 부렸다고 볼 수도 있는데 곁을 지키는 선수들, 스태프까지 제가 슛을 던질 때 한마음으로 기대하고, 들어가면 같이 기뻐해주신다. 제가 슛이 좋아서 넣은 것보다 팀이 함께 넣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잘 했다는 것보다 이걸로 인해서 우리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코트에 들어선 정성우에게 기대하는 건 아무래도 공격보다 수비다.

정성우는 “최승욱이 진짜 수비를 잘 한다. 저는 기회가 주어진 뛰는 순간만큼은 최선을 다한다. 제가 막는 선수는 악착같이 수비해서 절대 득점을 못 하게 해야겠다는 마음 가짐으로 임한다”며 “공격할 때는 더 좋은 기회가 있는 선수를 살려주고, 슛 기회에선 과감하게 던지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24일)은 연패 중이었고, 고참 형들(강병현, 조성민)이 출전선수 명단에서 빠졌기에 우리 선수들끼리 더 각성해야겠다는 마음 가짐이었다”며 “또 선발로 나갔기에 다른 건 몰라도 제가 제일 잘 하는 걸로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와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수비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LG는 25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맞붙는다. 이날 이기면 첫 연승을 기록한다.

정성우는 “KGC인사공사 가드들도 강한 수비를 하고, 또 개인기도 좋다. 공수 모두 만만치 않을 거다”면서도 “이기려고 경기를 할 거다. 상대 가드들이 최대한 버겁게 움직이도록 수비하면서 팀을 위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면 승리가 따라올 거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사진_ 정을호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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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5, 2020 at 08:3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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