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SC인터뷰]현캐 '새 주장' 신영석 "2년 전 '마리한화'처럼 1위 아니더라도 신나는 팀 분위기 이끌고파" - 조선일보

nawasana.blogspot.com
입력 2020.08.06 17:21

지난 4일 강원동 평창의 라마다 호텔에서 스포츠조선과 인터뷰를 가진 현대캐피탈의 새 주장 신영석. 사진제공=현대캐피탈
지난 4일 강원동 평창의 라마다 호텔에서 스포츠조선과 인터뷰를 가진 현대캐피탈의 새 주장 신영석. 사진제공=현대캐피탈
[평창=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배구 명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주장이 5년 만에 교체됐다. '배구 미남' 문성민(34)에서 '배구 대통령' 신영석(34)으로 바뀌었다. 지난 6월부터 주장 완장을 찬 신영석은 강원도 평창 전지훈련에서 스포츠조선과 가진 인터뷰에서 "현대캐피탈 주장은 좀 힘들다. 그 동안 (문)성민이가 잘 해서 내가 잘 따라가야 하는데 부족한 것이 많은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성민이가 보여지는 면에서 잘 이끌어 갔다면 나는 반대로 안 보이는 것에 신경쓰고 있다. 가령 탈의실 신발 이름적기, 숙소 정리, 신입생 교육 등 숙소 문화를 재정비하고 있다. 사실 내 스타일이 나서지 않기 때문에 나부터 성격을 밝게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영석은 자신이 새 주장 역할을 맡게 될 것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 "지난 시즌 성민이가 부상으로 경기를 못 뛰게 되면서 나에게 '후배들을 이끌어주면 안되겠냐'고 하더라. 나를 믿어줘서 고마웠다. 헌데 시즌이 끝난 뒤에는 수술을 하면서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더라. 성민이가 5년간 고생을 많이 했다." 그러면서 "주장이 된 뒤 최태웅 감독님과 한 얘기는 팀 분위기 전환이었다. 감독님께서도 6년차에 되면서 팀 문화가 고정되고 딱딱해진 것 같다고 하시더라. 감독님께선 승리에 상관없이 재미있는 경기를 했으면 한다고 하셨다. 나도 똑같은 입장이다. 나부터 밝게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신영석은 팀 분위기 전환의 롤모델로 2018년 한화 이글스를 꼽았다. 그는 "지난 시즌 우리가 재미없게 했던 것 같다. 현대캐피탈이라면 지더라도 내용있게 졌던 팀이다. 이겼을 때는 팬들과 함께 어려운 경기를 극복했었다. 그런 스토리가 더 와 닿는 것 같다. 물론 프로이기 때문에 마지막 목표는 우승이겠지만 그 과정에서 팬들과 함께 울고 웃는 팀으로 기억되고 싶다. 야구로 따지면 2018년 한화처럼 말이다. 당시 '마리한화'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대단했다. 1위가 아니더라도 신나는 배구를 하는 팀이고 싶다"고 설명했다.
신영석은 앞으로 팀 내 상담사로 변신할 예정이다. 그는 "코칭스태프-선수의 가교 역할은 자신있다. 심리적인 면에서 융통성 있게 풀어나가는 건 자신있다. 후배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내가 해결할 수 있으면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주장을 하면서 다른 면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감독님께서 만들어주신 것 같다. 내가 주장 역할을 잘하고 현캐캐피탈을 잘 이끈다면 내 자신이 인격체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상황이 녹록지 않을 때 주장을 맡은 신영석이다. 국내 최고 레프트 전광인은 군입대했고, 주포 문성민은 빠르면 11월에야 복귀한다. 시즌 초반 성적에 대한 부담은 코칭스태프 뿐만 아니라 일정 부분 주장이 짊어진 몫이기도 하다. 신영석이 꺼내든 카드는 '오기'다. 그는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성민이가 4학년 때 독일로 떠났는데 다른 대학 팀에서 '문성민 없는 경기대는 별거 없다'는 얘기를 들으니 더 오기가 생기더라. 그래서 남은 선수들이 똘똘 뭉쳐 성민이 없는 기간 나머지 경기를 무실세트로 우승했다. '문성민 원맨팀'이란 이미지를 지워버렸다. 현실로 돌아와 현대캐피탈은 한 선수에 따라 좌지우지 되는 팀이 아니다. '성민이도 없고, 전광인도 없는데 어쩌나'라는 생각을 안 했던 것 같다.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상대 팀은 더 부담되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코로나 19 극복에 대해선 "그 동안 팬들에 대한 소중함을 잠시나마 덜 인식했던 것 같다. 죄송스럽다. 당연히 프로배구니깐 팬들이 오셨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코로나 19로 인해 모든 구단과 선수들이 다시 느꼈을 것이다. 사실 우리는 더 심각하게 느꼈던 것 같다. 항상 많은 관중들께서 찾아주셨는데 세리머니도 같이하고 그런 것 없이 하려고 하니 확실히 힘이 빠지더라. 새 시즌에는 팬 서비스라던지, 팬들과 가까이 할 수 있는 이벤트가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Let's block ads! (Why?)




August 06, 2020 at 03:21PM
https://ift.tt/3kkC5K5

[SC인터뷰]현캐 '새 주장' 신영석 "2년 전 '마리한화'처럼 1위 아니더라도 신나는 팀 분위기 이끌고파" - 조선일보

https://ift.tt/2YsYwT9


Bagikan Berita Ini

Related Posts :

0 Response to "[SC인터뷰]현캐 '새 주장' 신영석 "2년 전 '마리한화'처럼 1위 아니더라도 신나는 팀 분위기 이끌고파" - 조선일보"

Post a Comment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