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부터 펄어비스, NHN 등 줄줄이 평균 수익률 밑돌아
中게임에 흥행 밀려…신작 출시 연기도 악재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 등 투자사 상장 앞둔 넷마블은 선방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등과 함께 성장주도업종 'BBIG'로 꼽히는 게임주가 고전하고 있다. '대장주' 엔씨소프트부터 중견업체들까지 줄줄이 평균 수익률을 밑돈다.
25일 오전 9시29분 기준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날 대비 2.4% 떨어진 82만1000원을 기록했다. 100만원에 육박하던 지난달 초와 상반된 분위기다. 이달 중순 들어 연이은 하락세다. 코스피 2400대가 흔들리기 시작한 지난 13일 이후 8.5%가량 떨어졌다. 같은 기간 지수 하락율 3.9%를 웃도는 수준이다.
코스닥시장 내 대표 게임주 펄어비스도 부진했다. 같은 시간 전날보다 0.1% 내린 18만1900원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19만8300원으로 마감한 이후 9%가량 떨어졌다. 이 시기 시가총액 순위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 7월10일 6위를 기록하는 등 10위권 내에 안착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NHN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달 들어 11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주가가 17%가량 빠졌다.
게임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외부활동 자제로 대표 비대면(언택트) 생활 수혜주로 꼽혔다. 그러나 상반기 여러 모바일 신작들이 출시되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개별 게임들의 실적이 내려갔다는 분석이다. 넥슨의 '바람의 나라:연'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7월15일 출시한 이후 구글 플레이기준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했다. 리니지2M은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처음으로 3위로 밀려났다. 이밖에도 중국 게임사들의 게임이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며 국내 상장 게임사들의 입지가 좁아졌다는 평이다.
업계 2위 넷마블만 선방했다. 이날 오전 9시29분 기준 지난 13일보다 0.6% 오른 15만500원을 기록했다. '일곱개의 대죄', 'A3:스틸얼라이브' 등 올해 출시 신작이 흥행하기도 했지만 투자한 회사들의 기업공개(IPO) 기대감도 주효했다. 넷마블은 카카오게임즈와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한국카카오은행의 지분을 각각 5.64%, 25.04%, 3.94% 보유하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업계 특성상 업체별 신작 상황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만큼 대표작들이 최근 부진했거나 신작 출시가 미뤄지는 등의 이유로 주가가 엇갈린 것"이라며 "업종 전체의 모멘텀이 사라졌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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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5, 2020 at 08:5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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