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SBS 새 금토 드라마 ‘앨리스’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주원이 군백기를 모두 지운 폭풍 열연을 펼쳤다. 역시 주원이 주원했다.
2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 ‘앨리스’에서 시간 여행자인 윤태이(김희선 분)는 동료인 유민혁(곽시양 분)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로 예언서를 찾으러 시공간을 넘나들었다. 이 때문에 방사능에 노출됐는데 유민혁은 지우라고 했지만 윤태이는 도망쳐서 박선영이란 이름으로 혼자 아이를 낳았다.
그렇게 태어난 아들이 바로 박진겸(주원 분). 하지만 그는 어릴 때 잠자리의 날개와 머리를 떼는 놀이를 즐겼고 의사는 “박진겸은 친 사회적인 감정이 없다. 다행히 지능은 높아서 반복 학습으로 좋아질 수 있다. 선천적인 유전자 때문인지 임신, 출산 과정에서 감당할 수 없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은 건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감정이 없는 사람으로 성장한 박진겸. 2010년 고등학생 때 그는 학교 옥상에서 친구가 떨어져 사망하자 곁에 있었단 이유로 범인으로 몰렸다. 박진겸은 경찰조사에서 “교실이 너무 시끄러워서 옥상에 있었다. 죽은 친구랑은 인사 정도만 하는 사이였다. 난 친구를 민 적 없다. 떨어지는 걸 본 것과 민 게 무슨 연관이냐”고 무덤덤하게 변명했다.
다행히 누명은 벗었지만 집 담벼락에는 살인자라는 낙서가 가득했다. 박선영은 울면서 이를 지우려고 애썼다. 반면 박진겸은 담담하게 “엄마 난 누가 날 어떻게 생각하든 아무렇지 않아. 근데 엄마는 아니잖아. 엄만 상처 받고 아프잖아. 엄마 힘들게 하고 싶지 않은데 잘 안 돼. 미안해 엄마”라고 위로했다.
알고 보니 자살한 여학생은 일진 무리에게 동영상 협박을 받고 있었다. 이를 알고 있는 박진겸은 일진들에게 복수했고 김도연(이다인 분)에게 증거인 폰을 넘겼다. 감정 없이 사는 괴물처럼 보였지만 옳고 그름과 정의는 확실히 아는 그였다. 비상한 두뇌로 공부까지 잘해 박선영을 흐뭇하게 했다.
그러나 더 큰 비극이 이들 모자를 기다렸다. 박선영은 의문의 비행물체에 습격을 받았고 총을 맞았다. 박진겸은 “다 얼마 잘못이야. 언젠가 엄마를 다시 보거든 절대 아는 척해선 안 돼. 반드시 피해야 해. 엄마 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다음에 또 엄마 아들로 태어나줘”라고 말하며 숨을 거둔 엄마를 붙잡고 오열했다.
2020년. 박진겸은 엄마의 사망 이후 다짐한 대로 경찰이 됐다. 건물 옥상에서 인질극을 벌이는 범인을 붙잡고 동반 추락하는 등 팀 내 에이스가 됐다. 고등학생 때부터 인연을 맺은 고형석(김상호 분), 김도연과 계속 관계를 유지했지만 유치원생 유괴 사건이 벌어졌을 때 출장 간 엄마가 사진에 찍혔다는 걸 보고 감정없이 몰아세우는 건 여전했다.
그러다가 박진겸은 엄마가 사망하던 날 떠 있던 비행물체를 목격했다. 그는 의문의 비행물체를 쫓아갔고 멀리서 죽은 엄마와 똑닮은 여인을 발견했다. 그가 바로 시간 여행자 윤태이였다. 그 순간 차 사고가 날 뻔했고 다행히 시간이 멈췄다. 목숨을 구한 박진겸은 눈물을 글썽거린 채 윤태이에게 다가가며 “엄마”라고 불렀다.
첫 방송부터 주원은 군 전역 후 3년 만의 복귀라는 걸 완벽하게 지운 열연을 펼쳤다. 입대 전과 다름없는 비주얼, 명불허전 연기력, 어떤 장르도 소화하는 업그레이드 된 포스를 뽐낸 것. ‘믿고 보는 배우’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은 그다.
‘앨리스’의 다음 스토리가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가 여기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앨리스
August 29, 2020 at 07:2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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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주원, 군대 갔다 온거 맞아?..3년 군백기 지운 비주얼+퍼펙트 연기 [종합]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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