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대북 전단을 살포해온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주거지를 찾아온 취재진을 폭행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SBS '모닝와이드'에 따르면 박 대표는 자택을 찾아온 취재진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복도에 있던 벽돌을 던지는 등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취재진은 대북 전단 기습 살포 경위와 향후 계획 등을 조사하기 위해 박 대표 자택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취재진에 "어떻게 찾아왔냐"고 묻는 등 항의하면서, 폭행을 말리던 경찰을 향해 소지하고 있던 가스총을 분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취재진 가운데 한 명은 뇌진탕 증세로 전치 2주 진단을 받았으며, 두 명은 부상이 심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등 총 네 명이 폭행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대표는 대북 전단을 살포해왔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 대표는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회원 6명이 전날 밤인 22일 오후 11~12시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에서 전단 '6.25 참상의 진실' 50만 장과 소책자 '진짜 용 된 나라 대한민국' 500권, 1달러 지폐 2000장, SD카드 1000개를 20개의 대형풍선에 담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계속 보내던 고정멤버들은 경찰을 피해 다니느라, 성동격서 식으로 일반회원들이 해서 영상과 사진이 잘 되지 않았다"며 "대북전단은 남풍을 타고 북으로 잘 갔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지난 10일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박 대표의 동생 박정오 대표가 이끄는 큰샘을 교류협력법 위반으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단체에 대한 법인 설립 허가 취소 절차에 착수했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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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5, 2020 at 07:3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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